2025년 12월 15일(월)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급"... 아산시, 폭우 피해규모 367억

충남 아산, 폭우로 367억 원 넘는 재산 피해 발생


충남 아산시에서 지난주 최고 444㎜의 폭우가 쏟아져 367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아산시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날까지 총 147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농업 분야에서 특히 심각했습니다. 농가 421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196㏊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한 닭을 비롯한 가축 47만 4064마리가 폐사하는 대규모 농축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천 제방 유실과 산사태 등 기반시설 피해도 심각


기반시설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염치읍 음봉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으며, 소하천을 포함한 하천 140여 곳의 제방이 유실되었습니다. 또한 54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지역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아산시는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을 367억 3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했는데요.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42억 5000만 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입니다.


충남 지역에서는 약 380억 원의 피해를 입은 예산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피해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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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산시에서는 복구 작업과 피해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어서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노력 진행 중


아산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피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 발생 시 촬영한 드론 영상을 토대로 합동조사반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이에 발맞춰 사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을 포함한 실태조사단은 전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염치읍 곡교리와 석정리 등 피해 지역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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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지방정부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커 정부의 선제적 판단과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속히 피해 규모를 확정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받아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