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반려동물 출입금지' 무인카페서 강아지 배변보게 한 견주... 개똥은 쓰레기통에 투척

반려동물 출입금지 무인카페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된 무인카페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와 대변을 보게 한 후, 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떠난 견주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카페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와서 똥 싸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3년째 무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외부 음식 먹고 1인 1음료 안 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가는 할아버지부터 술에 취해 장시간 잠을 자는 손님, 블라인드를 내리고 틱톡 영상을 촬영하는 학생 등 그동안 다양한 진상 손님들을 경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A씨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A씨는 "이젠 많이 내려놨다 싶었지만 오늘 가게 쓰레기통 비우는데 개똥이 들어있더라"며 "심지어 비닐을 싸매놓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비닐 안에 똥을 담아 쓰레기통에 넣은 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무인카페는 반려동물 출입 금지 규정이 명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처음에 '강아지 산책시키다가 똥 싼 거 버리고 갔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전날 밤 11시 30분경 중년 커플이 목줄 없는 강아지를 카페 내부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카페 바닥에 대변을 보았고, 주문 중이던 여성 고객이 이를 비닐에 담아 묶지도 않은 채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렸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더 가관인 건 그 강아지를 손님들 앉는 긴 벤치 같은 의자에 올려주더니 여기저기 밟고 돌아다니게 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안 그래도 요즘 장사 안돼서 힘든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더 힘 빠진다"며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제발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보단 나은 인간이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상식 밖이다", "개념 없는 견주다", "얼굴 프린트해서 문에 걸어두고 싶다", "봉지도 안 묶는 건 무슨 개매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견주의 행동에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