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 490만명... 연말 대기 시간 급증 우려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가 약 490만명으로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9만여 명보다 약 100만명 증가한 수치로, 연말에 갱신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운전면허 시험장의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는 정확히 487만19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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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갱신을 완료한 운전자는 전체 대상자의 37% 수준인 181만9839명에 그치고 있어, 아직 300만명 이상이 갱신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갱신 시 최대 4시간 이상 대기 가능성
경찰청은 연말까지 갱신을 미루는 경우 심각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막바지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 시험장에 몰린 대상자들로 인해 매시간 평균 2000명이 4시간 이상 대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6월까지의 갱신 업무 대기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대상자가 전년보다 더 증가해 연말에 대기 시간이 작년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지금 바로 갱신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갱신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만큼, 연말 혼잡도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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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갱신 방법과 주의사항
운전면허증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시험장별로 예상 대기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방문 시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놓치면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추가적인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갱신 대상자들은 연말 혼잡을 피해 가능한 빨리 갱신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