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대참사 벌어질 뻔... 승객 263명 태운 아시아나 항공기, 공중서 긴급 회항

이륙 1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와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 이상이 감지돼 긴급 회항했다.


승객 263명을 태운 항공기는 약 1시간 만에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아시아나항공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6시 50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OZ108편 여객기는 비행 중 한쪽 엔진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종은 에어버스 A330-300으로, 기령은 약 11년 8개월이다.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기장은 즉시 비상절차에 따라 회항을 결정했으며, 항공기는 오후 7시 42분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객 전원은 무사하며,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항공기 교체해 새벽 4시 30분 재출발 예정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당초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야간 이착륙 제한시간(커퓨타임)을 넘기지 않기 위해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22일 새벽 4시 30분 나리타로 출발할 예정이며, 승객들은 인천공항 내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항공사는 "승객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숙박 또는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보상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인사이트


정밀 점검 착수...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도 조사 중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회항한 항공기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엔진 자체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과 함께,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손상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기체의 연식이나 정비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항은 최근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세 속에서 발생한 안전 이슈인 만큼, 당국과 항공사의 후속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