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부산 4선 이헌승,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이헌승 의원 가세로 3파전 구도 형성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다자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부산 4선 중진 이헌승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14일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김성원, 송언석 의원과 함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인사이트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로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이 필요할 때면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았다"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아 시당에서 숙식하며 낙동강벨트를 수호하고자 야전에서 뛰었다. 야당 대표 비서실장으로서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유세총괄본부장으로서 전국을 후보자와 함께 돌며 우리의 목소리를 알렸고,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당의 갈등을 중재하고, 통합을 이뤄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갖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12 / 뉴스1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6일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내 전략통 이헌승 의원, 4선 중진의 경험 앞세워


이헌승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부산 진구을에서 19·20·21·22대까지 4선을 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과 국회 국방위원장, 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헌승 의원 외에도 김성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원 의원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 지역구의 3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으며, 송언석 의원은 경북 김천 지역구의 3선 의원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의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