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폐지를 막아주세요"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고 있다.

사진 = 제보자 김모 씨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현재 동의대학교에 다니는 김모 씨는 인사이트에 현재 미술학과 등 인문, 예술 계열 학과가 폐과 위기에 처한 상황을 전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는 "미술학과를 졸업해 작가가 되고 싶었다. 취직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라며 "학교를 다닌 것이지 취업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다"​라고 오직 취업에 유리한 학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김씨는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출신들이 지역 예술계에 영향력을 끼쳤고, 세계적인 작가를 배출해왔다"라며 이처럼 기초학문에서 쌓은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바람을 학교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동의대학교는 미술학과 뿐 아니라 인문·예술학과 10여개 학과에 폐과 및 통폐합 통보를 한 상태로 관련 학과 학생들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진 = 제보자 김모 씨

 

이같은 기초학문의 학과 폐지 문제는 동의대학교만의 상황은 아니다.

 

현재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대학 프라임사업에 따라 인문, 예술 계열 학과 구조조정 방침을 내세웠다.

 

프라임사업은 올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것으로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전공 개편을 한 대학을 평가해 매년 150억~300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지방대학들이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예술, 인문 계열 학과를 폐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학과 학생들은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다.

 

학과 구조조정의 표적이 된 학생들을 비롯해 누리꾼들은 "돈 때문에 학교가 학생들을 버렸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