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日축구 감독 "2실점 뒤 정신 번쩍…한국에 감사"

ⓒ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에 감사한 마음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팀을 상대로 30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일본의 축구 대표팀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경기 직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후반 3점을 연속으로 넣으며 역전승했다.

 

한국으로서는 2-3으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한국에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일본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일본 언론을 통해 "정말 이긴 것인가. 한국에 두 골을 내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는 2-0으로 이기고 싶었다. 계획은 어긋났으나 아사노 다쿠마와 도요카와 유타를 집어넣겠다는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사노는 이날 교체로 들어가 만회골과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승리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도 달려가고 싶다"며 "좋은 라이벌 한국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