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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악령을 쫓아낸다는 이유로 7살 소년이 강아지와 강제 결혼을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악령을 쫓아낸다는 명목으로 강아지와 결혼을 한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살 소년 무케시 케라이(Mukesh Kerayi)는 인도 마니크 바자르(Manik Bazar)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어느 날 무케시의 할아버지는 손자의 탄생 별자리를 점쳐 보고는 그의 첫 번째 부인이 일찍 죽는다는 점괘에 "손자의 주변에 있는 악령을 쫓아내야 한다"며 강아지와 결혼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할아버지 아쇼크 쿠마르 레얀지(Ashok Kumar Leyangi)는 "손자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강아지가 손자에게 깃든 악령을 쫓아줄 것이다"고 말했다.
무케시 가족이 준비한 성대한 결혼식은 마을 사람들의 축복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결혼 후 강아지는 마을에서 추방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사연을 접한 인도 정부는 "아직 인도에는 이러한 미신을 믿는 부족이 많다. 앞으로 그들의 사회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면서도 강아지를 버린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