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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 지난 5년간 765명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가 길가에 버려지지 않도록 대신 받아주는 '베이비박스'에 놓이는 아기들이 부쩍 증가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가 길가에 버려지지 않도록 대신 받아주는 '베이비박스'에 놓이는 아기들이 부쩍 증가했다.


1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베이비박스에 한 해 동안 버려진 아기는 2010년 4명에서 지난해 20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76명에서 2013년에 224명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출생신고가 의무화되면서 입양 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기를 뒤로하고 가는 부모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리고 장애 아동과 미숙아, 저체중 양육부담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버려지는 아이들이 느는 가운데 지자체 등에서는 베이비박스를 반대하며 "아동 유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재단은 "버려야 하는 현실을 보지 않고 불법성만 강조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아기를 키우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