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바람난 약사 아내가 남편에게 불륜 누명을 씌우려 한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의사의 아내가 의뢰한 남편의 불륜 사건을 다뤘다.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B씨가 간호사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다는 의뢰인 A씨는 남편과 같은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였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날 남편 B씨의 불륜을 조사하던 어느 날 탐정들 앞으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조사 대상인 B씨가 탐정사무소를 찾아와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내에 대한 조사를 부탁한 것이다.
쌍방 의뢰를 받은 상황이 발생하자 탐정은 B씨의 의뢰를 거절하고, 아내가 먼저 의뢰한 '남편의 불륜 여부'에 집중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며칠 간의 집중 조사가 끝나고 탐정은 "남편은 불륜이 아니다"라는 결과를 약사 아내인 A씨에게 전했다.
이에 A씨는 "너희들 말 못 믿는다"고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얼마 뒤 탐정사무소에는 B씨가 다시 찾아와 "아내가 나를 불륜으로 몰며 이혼을 요구한다. 위자료는 5억 원이고, 재산도 반으로 나누자고 하고 아이도 저보고 키우라고 한다"며 A씨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A씨를 조사한 탐정은 결국 추악한 민낯을 확인했다. 사실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A씨는, 이혼을 위해 수면제까지 이용해 B씨의 불륜을 설계한 상황이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모든 사실이 드러나고도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했지만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돈이 다 떨어지자 상간남은 A씨를 떠났고, A씨는 남편 B씨를 찾아와 "나도 피해자다. 당한 거다. 이혼 없던 일로 하자"며 무릎까지 꿇고 빌었지만, 남편 B씨는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A씨는 남편, 아들, 운영하던 약국까지 모든 것을 잃으며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뉴스1) 김학진 기자 ·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