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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따라하는 '북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짝퉁 샤넬'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사회에서 서구 문화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북한 방송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via MBC 뉴스데스크 /조선중앙TV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사회에서 서구 문화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북한 방송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북한이 최근 여행지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남한의 TV 프로그램들을 따라해 눈길을 끈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은밀하게 유통되는 남한 방송물을 차단하면서 북한 주민들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동해의 명승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via MBC 뉴스데스크 /조선중앙TV

 

부부 출연자들이 강원도 원산 백사장에서 자전거 경주를 벌이고 보물찾기를 하면서 명승지 곳곳을 누빈다. 

 

이는 남한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끄는 우리의 '야외 버라이어티' 방송과 거의 비슷해 보인다. 

 

맛집 소개 코너도 과거에 정적이고 식상한 편집에서 벗어나 남한의 맛집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북한의 출연자가 유명 해외 명품 상표인 '샤넬'이 박힌 '짝퉁 옷'을 입고 나온 것도 이색적이다. 서구 자본주의 브랜드에 대한 검열이 예전에 비해 관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남한과 해외 방송을 접한 북한 주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의도인 동시에, 지난해 과도한 주민 동원으로 불만을 갖고 있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ia MBC 뉴스데스크 /조선중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