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빗자루 교사 폭행' 가해 학생 학부모 인터뷰 논란

via (좌) YTN News / (우) SBS '모닝와이드'

고등학생 3명이 교사를 빗자루로 수차례 때려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가해 학생 부모의 TV 인터뷰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일 SBS '모닝와이드'는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학교를 찾아온 가해 학생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학부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도 큰 잘못을 했지만 여기저기 신상이 털려서 문자가 1,363개가 왔다"면서 "부모까지 욕을 먹고 개인정보도 다 노출돼서 이 동네에서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을 교육적으로 보여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폭행했던 아이들은 진짜 큰 상처를 입는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당 문제는 지난달 중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 3명이 빗자루로 교사를 때리고 손으로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건과 관련해 6명의 학생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과 한번 더 기회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선생님 때리고, 욕하고, 침 뱉은 고1 학생들 (영상)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명이 교사 한 명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