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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서 응급 환자 죽어간다는데 비번이라며 퇴근한 MZ 인턴 의사

현직 의사가 MZ 인턴 의사를 겪고 경악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언니Doctor sister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정의학과, 내과 전문의 의사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리뷰 도중 일부 MZ 의사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개월 전 유튜브 채널 '닥터언니Doctor sisters'에 올라온 "의사들이 경악하면서 본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1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닥터손과 내과 전문의 닥터하가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언니Doctor sisters'


이들은 드라마를 보던 중 닥터손은 "일부 MZ 의사들은 환자 보다가도 퇴근 시간 지났다며 가버리고, 앰부(수동식 산소 호흡기) 짜다가 퇴근 시간 됐다고 그냥 놓고 갔다는 괴담도 들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닥터하는 실제로 MZ 인턴 의사에게 화낸 적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닥터하는 "전공의 3년 차 때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었는데, 인턴 선생님이 심전도를 찍고 있었다. 그런데 담당하는 환자 중 한 명에게서 갑자기 부정맥이 굉장히 심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언니Doctor sisters'


그러면서 "당시 환자는 맥박이 150~160회 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인턴 선생님에게 (그 환자) 중단하고 이 환자 (심전도) 빨리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인턴 선생님이 '나는 오늘 이 환자만 하면 퇴근이니까 당직인 다른 인턴 불러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닥터하는 "'환자 죽어가는 거 안 보이냐'고 말하면서 '너 같은 X 필요 없으니까 꺼져라'라고 화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인턴 의사는 퇴근했고, 닥터하가 병실에 있던 모든 환자의 심전도를 찍었다고 했다.


인사이트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뉴스1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환자를 살리는 게 의사인데, 여럿 죽이게 생겼다", "의사가 환자 두고 퇴근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인 거 같다", "MZ인 게 문제가 아니라 일부가 그런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퇴근 시간이 됐는데 퇴근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사회적인 문제 아니냐"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YouTube '닥터언니Doctor si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