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26℃ 서울
  • 25 25℃ 인천
  • 25 25℃ 춘천
  • 27 27℃ 강릉
  • 26 26℃ 수원
  • 26 26℃ 청주
  • 26 26℃ 대전
  • 24 24℃ 전주
  • 25 25℃ 광주
  • 27 27℃ 대구
  • 28 28℃ 부산
  • 25 25℃ 제주

경찰,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경찰관 차출해 '순찰조' 9천명 투입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악범죄 사건으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조직 개편 작업에 칼을 빼들었다.

인사이트(좌) 뉴스1,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악범죄 사건으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조직 개편 작업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18일 경찰청은 이날 범죄예방부서를 신설하고 관리 및 내근 부서를 축소·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경찰은 강력팀 형사들을 우범지역에 투입하는 등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순찰 인력을 '9천 명' 넘게 늘리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먼저 경찰은 각 시도청에서 중복 업무를 통합해 28개 과를 줄이고 전국 경찰서에서 과장·계장 등 중간 관리 위주로 인력을 줄여 총 2천9백여 명을 치안 현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확보된 인력은 시·도청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기동순찰대로 편제돼 다중밀집 장소와 공원·둘레길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하도록 했다.


강력팀 일부 인력도 유흥업소 주변 등 우범지역 순찰에 투입된다.


인사이트윤희근 경찰청장 / 뉴스1


시·도청 강력팀 인력을 차출해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청 산하에 16개 부대, 1천3백여 명 규모의 권역별 형사기동대를 신설, 강력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지역경찰 운영방식을 개선해 순찰 인력을 3천2백여 명을 확보하는 등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포함, 실제 순찰인력을 9천 명 넘게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 핵심은 경찰조직을 범죄예방과 대응 중심으로 재편하고, 내부 행정관리 인력을 감축하여 현장에 재배치함으로써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더불어 "특별치안활동과 같은 수준의 범죄예방활동이 유지되면서 국민의 체감 안전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방에 최대한 방점을 둔 개편안에 대해, 경찰 내부에선 수사·검거 인력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확정되고, 실제로 현장에 인력이 배치되는 것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청과 18개 시·도경찰청, 259개 경찰서 등 모든 경찰 관서에 '범죄예방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본청에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하는 범죄예방대응국을, 시·도청과 경찰서에 범죄예방대응과를 두기로 했다.


이밖에 스토킹·가정폭력, 아동학대, 신상정보등록자 관리, 피해자 보호 업무를 '여성·청소년 부서'로 통합하고 '학교폭력 전담 부서'도 편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