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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SNS 차단하자 흉기 들고 찾아가 휘두른 20대 여성

친구가 자신과 SNS를 차단했다는 이유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친구가 자신의 SNS를 차단했다는 이유로 집 근처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대 여성 한모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대문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친구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에 거주하는 한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된 A씨가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자 숨지게 할 의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당시 한 시민은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흉기에 2cm의 상처를 입긴 했지만 주변 목격자들이 한씨를 제지한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씨는 A씨를 고등학교 시절 SNS에서 알게 돼 10차례 정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A씨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SNS 등을 차단하자 앙심을 품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씨는 조사 과정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씨가 A씨에게 범행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한씨에게 증거인멸 가능성 및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한씨 는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의 석방 직후 피해자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조만간 한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