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버지와 전국 돌아다니던 효자 아들...아버지 돌아가신 사실 인정할 수 없어 차에 모시고 다닌 사연

경찰은 손전등으로 차 안을 비췄고, 뒷좌석에서 옷가지 등에 가려진 사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주차장, 에쿠스 차량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는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미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차량의 주인은 50대 남성. 그와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1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8시 35분께 주차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소유주인 A씨를 만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경찰이 차량 내부를 수색하려 하자 불응했다.


설득에 실패한 경찰은 손전등으로 차 안을 비췄고, 뒷좌석에서 옷가지 등에 가려진 사체를 발견했다.


발견된 사체는 A씨의 아버지인 B(90대)씨로 확인됐다.


경찰이 B씨 유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열흘 전에도 B씨와 유족이 통화를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A씨는 B씨와 함께 일정한 주거지 없이 차를 몰고 전국을 돌아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진술에 따르면 A씨는 극진한 효자였다고 한다.


현재 A씨는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진술을 일절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B씨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에 따라 입건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