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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주문 도와줬는데, 커피 직접 안 갖다 줬다고 카페 직원 멱살 잡은 할아버지들 (영상)

술에 취한 60대 남성들이 커피를 직접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페에서 난동을 부렸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술에 취해 카페를 찾은 60대 남성들이 주문한 음료를 직접 갖다주지 않았다며 업주의 멱살을 잡고 행패를 부렸다.


지난 9일 SBS 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경기 광명시의 한 카페에 60대 남성 A씨와 일행 3명이 방문했다. 


당시 일행 3명은 문 앞에서 담배를 피웠으며 홀로 카페에 들어 온 A씨는 직원이 도움으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쳤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커피를 가지러 온 A씨는 '커피를 직접 가져다주는 줄 알았는데 왜 안 갖다주냐'며 카페 업주에게 항의했다.


그러고는 음료 쟁반을 들고 자리로 돌아가더니 테이블에 착석하기 전 위태롭게 비틀거리다 이내 커피를 전부 쏟았다.


그러자 그는 화가난다는 듯 휴지와 컵을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업주 B씨가 제지하러 나섰지만 A씨 일행 중 한 명은 그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일행도 B씨를 팔꿈치로 밀쳐냈다.


카페 업주 B씨는 "(남성들이) '어린놈의 자식이' 하면서 멱살을 잡고, 자기들한테 해코지할 수 있으니까 자기도 집 갈 때까지 무조건 신변 보호 요청하겠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소란은 경찰이 출동하고 난 뒤에야 끝이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조사에서 남성들은 모두 60대로,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카페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주문한 커피가 나오지 않아 화가 났다"며 "컵을 던진 건 손이 미끄러진 것이지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란을 피운 남성들을 상대로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