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평택 본가 화재로 반려견 4마리 중 3마리 떠나보낸 BJ 문월

BJ 문월이 평택 본가 화재 사고로 인해 반려견 4마리 중 3마리를 떠나보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BJ 문월이 본가 화재로 키우던 반려견 4마리 중 3마리를 떠나보냈다.


지난 7일 문월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미루고 미뤄왔는데 이제야 조금 용기가 난다"라며 본가 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문월은 본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술을 4병 이상 꾸준히 마시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방송을 켠 문월은 "안마 의자에서 화재가 났다. 정확히 왜 화재가 났는지 지금 안마의자가 국과수에 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월은 "화재 경보음이 엄청나게 울려서 아빠가 일어났다. 불이 나니까 아빠는 일단 솔직히 말하면 강아지들보다 언니가 먼저 보였던 거다. 언니 빨리 내보내고 싶어서 그러는데 언니가 강아지들을 불러 모았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위급 상황이었던 만큼 문월의 언니는 "얘들아 빨리 와라"라고 고함을 치게 됐는데, 큰소리에 깜짝 놀란 반려견 쵸파, 루피, 춘식이는 도망을 가고 말았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문월은 "하루라는 강아지는 앞에서 엎드려 있고, 쵸파랑 루피랑 안방으로 도망갔다"라며 "언니가 일단 깨진 창문 사이로 하루만 밖으로 던졌다.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신경도 안 썼다. 일단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든 남은 반려견들을 구하고 싶었던 문월의 언니는 다시 집에 들어갔으나, 불길이 천장까지 옮겨붙으면서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문월은 "아빠가 언니 머리끄덩이 잡고 나왔다. 언니가 '들어가야 한다. 강아지 찾아야 한다. 애들 없이 못 나간다'라고 했다. 언니는 팔에 화상을 크게 입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 집이 아예 싸그리 타버려가지고 없어져도 괜찮다. 아예 집이 없어져도 상관없으니까 내 강아지만 돌려줬으면"이라면서 눈물을 쏟아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제 / 사진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