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알바 면접 갔다가 성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한 10대 여성..."가해자에게 성병 옮았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아르바이트 면접 중 성폭행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여성이 가해자에 옮은 성병으로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6일 JTBC와 인터뷰를 진행한 유족은 A씨가 성폭행을 당한 후 가해자에게 성병이 옮아 힘들어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A씨는 피해를 당한 뒤 몸에 이상이 느껴져 이상 징후를 인터넷에 검색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그랬더니 일종의 성병 종류로 추측됐고 A씨는 기억을 떠올려 보니 가해자 중 한 명이 헤르페스 2형 특징을 갖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유족은 "입가에 수포가 있고 주변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 전염이 잘된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으니까 가족들하고 있으면서 (A씨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가족들에게는 말도 못 한 채 혼자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온 날 바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 유족은 "경찰에서 확인해 보니까 구속된 피의자가 헤르페스 2형 성병 감염자가 맞았다"고 말했다.


또 유족은 A씨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학원도 다니지 않고 전교 회장에 전교 1등까지 했던 성실한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건축사를 꿈꿨던 A씨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선택했고,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가해자는 경찰이 오자마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바로 구속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이 통신 기록, 지인 증언 등을 통한 보강수사를 거친 후에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입증해 결국 구속됐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와 함께 스터디카페 총무 자리를 원한다고 올렸다. 


이를 본 30대 남성 B씨는 자신이 스터디카페 관계자라고 소개하며 A씨를 불러냈고 "더 쉽고 좋은 일이 있다"며 커피 방 아르바이트를 권했다.


이어 옆 건물에 있는 퇴폐영업소로 끌고 가 이미 대기하고 있던 두 명의 남성과 A씨를 성폭행했다.


네이버 TV '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