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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 화물차에서 쏟아진 맥주 약 4000병...공무원·시민·차량 투입해 밤새도록 도로 치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5t 화물차에서 병맥주 약 4000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연합뉴스TV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차에서 맥주 상자 200개가 쏟아져 맥주 약 4000병이 도로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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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무원 약 20명과 차량 약 10대가 투입됐고, 도로에 있던 시민들도 공무원 차량 등과 함께 맥주 상자와 깨진 유리 조각을 치웠다.
도로는 사고 수습을 위해 김포 방향 4개 차로를 약 3시간 동안 통제했다. 통제는 사고 약 4시간 후인 오전 7시께 해제됐다. 공무원·시민 등은 힘을 합쳐 밤새도록 엉망이 된 도로를 깨끗하게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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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있던 운전자 "30분 정도 100m도 못 움직여"...25t 화물차에서 맥주병 쏟은 적 과거에도 있어
화물차는 옆면과 윗면을 감싸는 적재함 덮개를 날개처럼 위로 들어 올려 물건을 오르고, 내리는 이른바 '윙바디 트럭'이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운전자는 매체에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라며 "지나가면서 (맥주를) 다 쏟아진 거 같다. 30분 정도 거기서 100m도 못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가 열려 맥주가 쏟아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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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에서 맥주병이 쏟아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성산대교 부근에서 맥주병이 쏟아졌다.
당시에도 25t 화물차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맥주병을 담은 상자 약 500개가 차로로 쏟아져 극심한 교통 정체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