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서 현직 초등 교사 숨진 채 발견...휴대전화서 유서 나와
전북 군상 해상아서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날 전북 군산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남교사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55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해경은 전날 오전 8시께 동백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차량은 동백대교 인근에서 2시간여 동안 비상등을 켠 채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해당 차량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 안에는 유서가 작성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가 대교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교육 당국과 수사 당국은 A씨가 투신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달라"라면서 "괴롭힘, 갑질, 차별 행위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엄정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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