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놀이터 남자아이 먹고 싶다" 맘카페 발칵 뒤집은 여교사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via (좌)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전직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를 성적 대상화한 글이 포착돼 학부모들을 경악케 했다.

 

최근 대구 지역 학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맘 카페에는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A씨가 놀이터에 놀고 있던 아이를 성적 대상화 한 글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맘 카페 회원이 여성 혐오 반대 사이트 '메갈리안'의 회원인 A씨가 쓴 "우리 집 바로 공원에 어린 남자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먹고 싶다"는 등의 음란한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공개했다.

 

이에 맘카페 회원들은 분노를 쏟아내며 A씨를 추적에 나섰고, 그녀가 6개월 전 방과 후 시간제 교사로 근무한​ 병설 유치원을 알아내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병설 유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만 올렸을 뿐 A씨에 대해서는 현직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면담 이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교육청도 "임용고시를 치른 정식 교사가 아니고 현직 교사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처분을 내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성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교사가 될 수 있느냐", "아이들 중 성적 피해를 입은 아이가 생길까 두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