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우울증 10대 딸 살해한 뒤 극단 선택 시도한 법원 공무원 엄마, 형사 입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평소 우울증을 앓던 1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법원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수도권 소재 법원 공무원 A(47)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집에서 10대 딸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우울증을 앓아온 B양이 약을 먹은 후 잠든 사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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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직후 유서를 작성하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시지를 본 가족들은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 40분께 숨진 B양의 시신을 수습하고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1차 소견상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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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등 평소 딸 B양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현재 경찰의 정식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