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대신 팔아드릴게요"라더니 노점상 할머니의 들깨 들고 도망친 남성...알고보니 전과 19범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인들을 속여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노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접근해 농산물을 편취한 범인 A씨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A씨는 들깨를 판매하러 나온 한 할머니에게 접근해 수레를 대신 끌어주며 환심을 샀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이후 그는 들깨를 자신의 처제에게 팔아주겠다며 할머니를 속인 뒤 들깨 봉지를 등에 지고 자리를 떠났다.


A씨 말을 믿은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골목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렸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피의자 동선을 따라 잠복근무를 한 끝에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전과 19범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고춧가루, 들깨, 두릅 등 농산물을 파는 노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다가가 농산물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A씨는 식당에서 음식이나 돈을 받아 달아나는 등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이며 그간 약 634만 원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YouTube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