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한강 투신 사망 10주기'인 오늘(26일) 여초에 올라온 조롱글 수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년 전 오늘(26일) 남성연대 대표였던 성재기가 한강에서 투신했다.


지난 2013년 7월 26일 오후 4시20분께 성재기는 서울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에서 한강에 투신했다 실종됐다.


투신 전날 성재기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금으로 1억이 모이지 않으면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투신해도 전 거뜬히 살 자신 있습니다.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만 봐주십시오"라며 투신이 극단적 선택이 아님을 알렸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26일 오후 3시 15분쯤 실제로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는 곧바로 실종됐고 나흘에 걸친 수색 끝에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남녀평등을 외치며 남성연대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성재기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온라인에서는 그를 애도하는 이들과 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었다.


이런 양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인사이트다음 카페 '여성시대' 캡처 / 에펨코리아


26일 에펨코리아에는 성재기 사망 10주기를 맞아 여초 성향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올라온 성재기 관련 글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본에 따르면 여성시대에는 성재기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들이 일부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성재기 헌정곡은 낙하VS러브다이브", "재기절 제삿상 구경하기" 등의 글을 남기고 있어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다음 카페 '여성시대' 캡처 / 에펨코리아


캡처본을 본 누리꾼들은 "범죄 수준 아니냐", "고인드립은 걍 다 안치는게 정상", "이젠 고인모욕까지 하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성재기는 2006년 11월 26일 남성연대라는 남성인권운동 단체를 설립, 방송에서 남성인권 운동가라는 타이틀로 토론 및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