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오송 지하차도 겨우 나와"... 침수 직전 역주행해 극적으로 탈출한 운전자 (영상)

인사이트KBS 뉴스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직전 극적으로 지하차도를 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KBS가 공개한 한 차량 블랙박스에는 전날 오전 8시40분쯤 촬영된 영상으로 지하차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르던 급박했던 상황이 담겨있다. 


영상에는 블랙박스 차량이 지하차도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차량이 지하차도 중간쯤 도착하자 비상등을 켠 버스 한 대가 멈춰있고 버스 차량 옆으로는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다. 



KBS 뉴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물이 차오르는 걸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감지한 듯 주변 차량에 물이 차고 있다고 소리치며 급하게 차를 돌린다. 


지하도에 진입한 차량들은 역주행으로 빠져나가는 블랙박스 차량을 보고 일부 후진을 했지만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차량들은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차량은 무사히 탈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40분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전날 숨진채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