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블랙박스 꺼달라"...60대 택시기사 손 허벅지 사이로 끌어당긴 젊은 여성 손님의 요구 (영상)

인사이트여수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택시 기사들이 심야시간 여성 손님에게 성희롱과 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여수MBC 뉴스에 따르면 64세 택시 기사 A씨가 여성 승객으로부터 추행을 당한 건 지난달 25일 새벽이었다.


이날 새벽 1시께 여수 학동의 번화가에서 택시 앞자리 조수석에 탑승한 젊은 여성 승객 B씨는 목적지인 웅천동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B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며 갑자기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여수 MBC 뉴스데스크


A씨가 계속 거부하자 B씨는 기사의 팔을 잡더니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기사님 경찰에 신고 이런 거 일절 안 할게.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라고 회유하기까지 했다.


몇 분간의 실랑이 끝에 여성 승객을 보낸 A씨는 이후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혹여나 거꾸로 손님에게 신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우려돼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다른 택시기사 C씨도 5개월 전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C씨는 "손이 싹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로. '지금 무슨 짓거리냐'(고 하니까 여성 손님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건데' 그러더라고"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택시 기사들이 여성 손님에게 희롱을 당하거나 성적 요구를 받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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