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출생 하루 만에 숨진 딸 가족 소유 텃밭에 암매장한 친모 긴급체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진 딸을 출생 신고도 안 하고 텃밭에 암매장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인천경찰청은 출산한 딸이 숨지자 출생신고와 장례절차 없이 영아를 매장한 40대 A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7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낳은 딸이 하루 만에 사망하자 다음날 장례 절차 없이 친정 주거지인 경기 김포시에 있는 텃밭에 매장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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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천시 미추홀구청에서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영아 자료를 받아 조사하던 중에 어제 오후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숨져 그냥 (장례 없이) 땅에 묻으려고 생각했다"고 밝혀졌다.

A씨가 딸을 묻었다고 진술한 텃밭은 A씨 모친이 소유한 땅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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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0일에도 경남 거제에서 생후 5일 된 출생 미신고 영아를 야산에 유기한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9일 경남 거제시의 한 주거지에서 피해 아동인 C군이 사망하자 다음날 새벽 C군을 비닐봉지에 담아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