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땅에 떨어진 빵 주워 내 햄버거 만들어 주더라"...롯데리아, 또 위생 논란 터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0대·20대 사이에서 최고의 가성비 프랜차이즈 버거 가게로 꼽히는 롯데리아.


얼마 전 유튜브 컨텐츠 '네고왕'에도 등장하며 더욱 각광받았는데, 최근 잇따라 위생 문제를 일으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두달 전 콜라 속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버거를 제조하다 바닥에 떨어진 빵을 주워 다시 '재사용'하려 했던 것이 적발됐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께 거주지 인근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했다. 당시 A씨는 메뉴를 제조하는 직원들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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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이때 한 직원이 버거 메뉴를 만들다 마요네즈가 잔뜩 발린 빵(번)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직원은 이 빵을 버리지 않고 다시 주워 마요네즈를 덧발랐고, 채소와 패티를 얹어 고객에게 내왔다.


A씨는 잘못을 지적했다.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거짓말이었다. A씨의 강력한 항의로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빵이 없음이 확인됐다.


이에 A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컴플레인을 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함께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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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측은 "제기된 컴플레인 내용은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라면서 "직원 교육이 부족했다. 위생에 대한 부분은 무겁게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지도·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매장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A씨의 신고 내용 외에 조리 기구류 불량도 추가 확인해 해당 점포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지난 4월 12일 경기도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고객의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온 바 있다.


해당 매장은 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