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14℃ 서울
  • 15 15℃ 인천
  • 11 11℃ 춘천
  • 16 16℃ 강릉
  • 14 14℃ 수원
  • 16 16℃ 청주
  • 16 16℃ 대전
  • 17 17℃ 전주
  • 17 17℃ 광주
  • 15 15℃ 대구
  • 16 16℃ 부산
  • 18 18℃ 제주

화분 깨서 분노했다며 강아지 수차례 바닥에 내리친 제주 식당 주인 (영상)

제주의 한 식당에서 업주가 개를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주의 한 식당에서 업주가 개를 패대기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관광객인 20대 여성 B씨가 인근을 지나던 중 A씨가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가 자신의 강아지를 바닥에 힘껏 내리치더니, 곧이어 일어서서 강아지를 패대기치는 등 학대하는 정황이 담겼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A씨는 개에게 소리치며 학대를 이어갔고, 강아지는 위축돼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케어 관계자는 "우리 단체로 제보가 왔다.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도 현장에서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귀포시에 견주와의 격리 조치를 요구했고, 고발장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가 화분을 깨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서 사안을 파악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 앞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함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