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모두 흉기에 찔려있었다"...60대 부모와 함께 숨져 있는 20대 여성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경찰에 예약 문자 보낸 20대 여성, 유서 남기고 부모와 함께 세상 떠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이 함께 생을 마감했다. 이들은 모두 흉기에 찔려있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광주시 고산동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A씨와 그의 부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A씨에게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경찰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고, 그곳에는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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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신고 당일 부모를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빌라에는 A씨와 그의 부모 총 세 명이 살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인과 주변 이웃 등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