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3일(일)

인천공항 보안 또 뚫려...중국인 여성, 21cm 흉기 들고 보안검색대 통과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인천공항의 보안 검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 10일과 15일, 16일에 실탄이 발견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보안검색대를 뚫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이 흉기를 소지한 70대 중국인 여성 승객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향할 예정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흉기는 비행기 탑승 직전 발각됐다. 탑승 전 항공사 직원이 A씨가 들고 있는 종이상자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A씨가 '밥솥'이라고 말하며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이 칼은 무려 21cm 길이(날 길이 11cm)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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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으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1cm에 달하는 흉기를 소지한 채 면세품 인도장 등을 자유롭게 활보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한 흉기를 바로 압수했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조사 뒤 중국으로 출국하도록 했다"라면서 "보안검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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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10일 인천공항에서는 필리핀 마닐라행 여객기 안에서 9mm 권총탄 2발이, 15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미국발 승객의 수하물에서는 무려 실탄 100발이 발견됐다.


또한 16일에는 제1여객터미널 쓰레기통에서 5.56mm 소총탄 1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인천공항의 보안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