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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빼앗겼다"며 CCTV 공개한 유명 셰프 전 아내...알고보니 양육권 없어 (사건의 전말)

친권과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이어온 이혼한 유명 식당 대표와 스타 셰프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인사이트A씨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혼한 유명 식당 대표와 스타 셰프가 두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24일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아동학대) 혐의로 유명 식당 대표 A씨와 A씨의 전남편 스타 셰프 B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음식점 앞에서 피해 아동인 두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당시 영상을 A씨와 그의 지인이 피해 아동을 한 명씩 안고 거리를 걷던 중 B씨 일행이 나타나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A씨 인스타그램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팔·다리를 붙잡는 등의 행위를 했다. 


A씨와 B씨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고, 면접교섭권과 양육권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혼 소송을 통해 2021년 10월 친권과 양육권이 친부인 B씨에게 돌아갔고, 지난해 12월 대법원판결로 확정됐다. 


다만 B씨는 대법원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A씨에게서 모두 박탈했지만,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A씨 인스타그램


반면 A씨는 "폭행당하고 아이를 빼앗겼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가담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임금체불과 직원 4대 보험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형사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