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전동킥보드 타던 20대 여성, 갑자기 '차선 변경'한 택시 때문에 손가락 절단 (영상)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동 킥보드를 타던 20대 여성, 급하게 차선 변경한 택시 때문에 넘어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0대 여성이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택시 때문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끔찍한 일을 발생했다. 택시는 손님을 태운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지난 6일 유튜브 '한문철TV'에 "갑자기 꺾은 택시를 피하던 전동 킥보드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여성 운전자가 다쳤는데 택시 운전자는 몰랐다고 한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를 당했다는 A씨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진로를 급변경해 사고를 유발한 택시는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했다"며 "너무 억울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YouTube '한문철 TV'


A씨는 지난달 21일 낮 1시께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 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었다.


그때 A씨 오른편 길가에 있던 손님이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택시는 기다리는 손님을 보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택시 피하려다가 넘어진 여성, 병원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0.5cm 절단 판정 받아..."택시가 100% 잘못"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에 A씨는 택시를 피하려다가 그만 인도 쪽으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병원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0.5cm 절단 판정을 받았다.


당시 택시 기사는 방향지시등 없이 급하게 끼어들었다. A씨는 택시 기사에 항의했지만, "몰랐다"는 답변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한 변호사는 "A씨가 몰던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인도가 아니라 도로로 달리는 게 맞다. 시속 38㎞ 정도였고, 정상적으로 달리고 있다"며 "택시가 100%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딪혀도 100대 0일 것"이라면서 "남은 건 하나다. 택시가 사고 난 걸 알고 갔느냐 못 보고 갔느냐. 넘어진 걸 보고도 그냥 갔으면 뺑소니다. 택시 기사가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뺑소니로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로 옆에서 넘어졌는데 저걸 못 보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택시 운전자는 100% 종합보험 처리는 물론 별도의 위로금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