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호위반 했지만 경찰 꾸벅 인사하게 만든 레미콘 운전자의 '무번호판' 오토바이 길막 (영상)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불법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본 레미콘 운전자, 도로에 '벽' 설치해 도움 줘...경찰은 감사의 인사로 '꾸벅'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찰이 헬멧을 쓰지 않은 채 거리를 주행하는 무번호판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검거에는 레미콘 운전자의 공이 컸다.


지난 2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불의를 못 참는 레미콘"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5일 오후 1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YouTube '경찰청'


순찰 중이던 경찰이 번호판 없이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주행을 멈추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히려 경찰을 따돌리려고 속도를 높였다.


오토바이는 경찰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신호도 위반했다. 또, 다른 차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등 곡예 운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한 승용차와 충돌할뻔 했다. 10km 가량 이어진 아찔한 추격전, 이 추격전은 레미콘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도움으로 마무리 됐다.


경찰 추격을 눈치 챈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비상 깜빡이를 켜고 오토바이 운전자를 차선 끝으로 몰아넣은 다음, 오토바이 앞에 가로로 정차해 도주로를 막아버렸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언뜻 보면 난폭한 운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모든 행동은 불법 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내몰기 위함이었다. 결국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의 도움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큰 도움을 준 레미콘 운전자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목례를 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레미콘 기사님 센스 최고", "불의를 못 참는 화끈한 레미콘 운전자!", "오토바이 운전자 처벌 좀 세게 받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