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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반값이라도 내게 해야 sv 노인 복지이니 유지해야"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두고 2030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논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030 사이에서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반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0대라고 밝힌 A씨는 "요즘 식자재 값은 물론 택시나 지하철 요금까지 인상돼 살기 힘들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값은 내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세대는 노인 되면 연금 고갈돼서 못 누려"


그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지하철 '무임승차'가 적자 1위라고 항상 봐왔다"면서 "올해 결국 인상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왜 적자 1위인 '무임승차 폐지'를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이어 "오후 3~4시에 외근 나갈 때 보면 지하철 절반이 노인이고, 앉을자리 없는 건 당연하다"며 "아예 공짜가 아니더라도 '반값'은 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많은 노인분들이 '너도 늙을 때 받을 노인 혜택이다, 청년 혜택도 많지 않냐'고 반박하지만, 청년 혜택은 조건도 까다롭고 저소득층 아니면 혜택받기도 힘들다"면서 "내가 노인 될 때쯤엔 연금 고갈되거나 무임승차는 꿈도 못 꿀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적자 1위인 무임승차를 줄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폐지하거나 반값이라도 내야 vs 최소한의 노인 복지니 유지해야"


마지막으로 그는 "노인 혐오는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노인 혜택 취지는 좋지만, 지금 7080이 이전과 다른 만큼 꼭 공짜 혜택을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무임승차 폐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적자도 문제지만 출퇴근 시간에 꾸역꾸역 같이 타는 것도 문제"라면서 "몇몇 노인들은 노약자석 놔두고 일반석에 앉기도 해 출근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지금 이미 초고령화가 시작돼서 우리 세대 사람들은 연금 내기만 하고 못 돌려받을 확률이 높은데 '너네 늙으면'이라고 운운하는 것부터가 어이없다"며 "반값이라도 내게 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최소한의 노인 복지인데 이것마저 뺏으려 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전 기성세대 사람들보단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능력이 있겠지만 노인은 노인"이라면서 "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서로 배려하고 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무임승차 폐지'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같은 논쟁은 세대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