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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생긴 고등학생 딸 바지에서 '콘돔' 발견한 엄마가 책상 서랍에 몰래 넣어둔 물건

고등학생 딸이 바지 속에 넣어둔 콘돔을 발견한 엄마의 반응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enh14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마에게 콘돔을 들켰어요" 한 여고생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A씨는 고등학생 시절 엄마에게 피임 도구를 들켰던 일을 고백했다.


그녀는 "참 부끄러운 기억"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같은 반 남학생과 사랑에 빠졌던 그는 몇 달 동안 데이트를 했다.


어느 날 남자친구는 주말에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남자친구의 집에 처음 가게 된 그는 수락할지 거절할지 몰라 주저했다.


그가 고민하자 친구는 집에 가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로 피임 도구를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A씨는 주거 지역 인근에 있는 콘돔 자판기에서 콘돔을 뽑은 후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옷을 벗어 세탁 바구니에 넣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다음 날 학교에 간 그는 바지 주머니에 넣어뒀던 콘돔이 생각났다.


그는 엄마가 콘돔을 보게 될까 봐 수업 시간 내내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간 그는 집안 분위기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었다.


그런데 엄마는 평소와 똑같이 그를 반겨줬다.


"우리 딸 오늘도 수고했어" 엉덩이를 두드려준 엄마는 곧 밥을 차려주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Better India


엄마가 가자 A씨는 곧바로 베란다에 있는 빨래 건조대로 달려간 후 바지 주머니를 뒤졌다.


하지만 주머니는 텅 비어있었다. 세탁기를 열어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 콘돔을 발견했음을 깨달은 A씨는 혼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방에 돌아와 책상 서랍장을 연 그는 깜짝 놀랐다.


못 보던 성교육 책이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바지 주머니에 있던 콘돔도 함께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다가가 성교육 책을 건넸다.


그러자 엄마는 "엄마는 화 안 났어. 우리 딸이 나쁜 사람에게 속지는 않을까 걱정했고 무서웠어"라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딸이랑 툭 터놓고 얘기도 하고 싶어서 성교육 책을 사봤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엄마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엄마는 그에게 남자친구와의 교제에 대한 조언을 하는 등 큰 도움을 줬다고.


그는 "지금 되돌아보니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나라면 혼을 냈을 텐데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만약 혼을 냈다면 나는 더 반항적으로 변했을 것이다"라며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진짜 대단하다", "엄마가 딸이 엇나가지 않게 잘 대처한 듯", "모두가 꿈꾸는 엄마의 모습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