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편의점 알바가 '소독저' 못 알아듣자 요즘 애들 어휘력 걱정된다고 지적한 아저씨

한 남성이 소독저를 못 알아듣는 알바생에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편의점 알바생에 '소독저' 요구한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편의점 알바생에게 '소독저' 달라고 요구한 남성이 자신의 말을 못 알아듣자 MZ 세대 어휘력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소독저가 뭔지 모르나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몇 분 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산 뒤 알바생에게 소독저를 달라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즘 젊은 세대 어휘력 걱정돼"


그는 "몇 번이나 '소독저'라고 말했는데도 알바생은 '네?'라고 되물으며 못 알아들었다"면서 "결국 '와리바시' 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꺼내주는데 답답해서 미칠 뻔했다"고 토로했다.


젊은 세대의 어휘력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와리바시는 알면서 소독저는 모른다"고 한탄하며 짧은 글을 마쳤다.


A씨가 말한 '소독저'와 '와리바시'의 뜻은 '나무젓가락'으로 모두 같은 뜻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독저'는 과거 위생저라는 단어와 함께 쓰이긴 했지만 오늘날엔 '나무젓가락으로 쓰인다. '와리바시' 또한 일본어 표기명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드물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현실 반응


이들은 "내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그런 표현은 안 쓴다"면서 "본인이 옛말 쓰는 건 생각 안 하고 애꿎은 알바생 탓하는 거 보니 진짜 '꼰대'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와리바시라도 알아들은 알바생이 대단하다"며 "사회에서 글쓴이 같은 사람 절대 만나기 싫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