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드라마 보고 귀고리·목걸이로 멋내는 북한 20대들

최근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본주의의 사치품이라고 비난을 받던 '귀고리'와 '목걸이' 착용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본주의의 사치품이라고 비난을 받던 '귀고리'와 '목걸이' 착용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부유층 자녀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귀고리와 목걸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과 남포, 평성을 비롯한 큰 도시의 젊은 여자들이 귀고리와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현상은 최근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손에 반지를 끼고 명품가방을 들고 공식매체에 등장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에 대한 북한 당국의 단속도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젊은이들도 늘어나 이 같은 현상이 북한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약혼식 예물 문화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남포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한국 드라마에서 남자들이 목걸이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목걸이와 귀고리가 유행했다"며 "또 약혼할 때는 여자는 남자에게 일본산 손목시계를 사주고, 남자는 여자에게 금목걸이를 사주는 추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