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네덜란드와 패싸움 직전까지 갔던 아르헨티나, 경기 후 조롱에 축구팬 반응..."심했다vs할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승부차기까지 가서 힘겹게 승리를 얻어낸 아르헨티나...경기 종료 후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한 행동이 논란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까지 가서 네덜란드를 꺾으며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 종료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네덜란드 선수를 향해 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연장전 후반까지 간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먼저 골망을 흔든 건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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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몰리나가 메시에게 받은 패스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뿌리치고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대0으로 아르헨티나가 기선제압했다.


후반에는 메시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후반 26분 아쿠냐가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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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감에 젖어있는 네덜란드 선수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아르헨 선수들


키커로는 메시가 나섰고,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호 골에 성공하게 된다. 결과는 2대0으로 아르헨티나가 우세를 점했다.


네덜란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과 이후 주어진 추가시간에서 베호로스트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극적인 동점 상황을 만들어 냈다.


경기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게 갔고, 결국 승리는 아르헨티나가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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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치열한 싸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한 상대 팀 선수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독려해 줄 수도 있다. 가나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을 위로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한 행동은 독려가 아녔다.


절망감에 젖어있는 네덜란드 선수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도발적인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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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의견은 엇갈려..."사진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경기 끝난 후에 한 건데 무슨 상관이냐"


패배한 상대 선수에게 도발적인 행동을 한 아르헨티나 선수들, 이런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두고 축구팬들은 의견이 나뉘어졌다.


도발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 축구팬은 "진짜 사진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위로해도 모자를 판에 놀리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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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발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축구팬은 "경기 중에 하는 건 몰라도 끝난 후에 하는 건 자유 아님?", "승자는 무조건 패자를 위로해줘야 한다는 법은 대체 어디 있는거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 도중에 아르헨 선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아찔한 도발을 했다.


후반 43분,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벤치 근처에서 공을 잡고 돌아서려 하는 나단 아케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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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는 깊은 태클 탓에 그라운드 위로 나뒹굴어졌고, 눈앞에서 태클 장면을 본 네덜란드 벤치는 분노했다. 여기서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공을 세게 걷어차기까지 했다. 


분통이 터진 네덜란드 벤치는 도발한 파레데스에게 우르르 몰려갔고, 네덜란드 선수 반다이크는 파레데스를 어깨로 밀치는 등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