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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이 제 가방 속에 자기 에어팟을 몰래 넣어놨는데 그 이유가 소름 돋습니다"

소개팅남이 선물이라며 자신의 가방에 몰래 에어팟을 넣어두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방 속에 들어있던 소개팅남의 에어팟...소름 끼치는 그 이유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랜만에 소개팅을 하고 돌아온 가방 속에 모르는 사람의 에어팟을 발견한 여성.


알고 보니 이 에어팟을 가방에 넣은 건 그날 만났던 소개팅남이었다.


그녀가 에어팟을 돌려주려고 하자 소개팅남은 "선물"이라며 극구 사양했다


하지만 이내 소개팅남이 자신의 가방에 에어팟을 몰래 넣은 이유를 알게 되자 그녀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방 속에 못 보던 에어팟이...소개팅이 몰래 넣어 둔 것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소개팅남이 몰래 자신의 가방에 에어팟을 넣어 공포를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2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소개팅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나게 됐다.


소개팅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소개팅남은 깔끔한 외모에 대화도 잘 통해 좋은 A씨는 그와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좋은 기분으로 집에 들어온 A씨는 핸드백 속에서 이상한 자신의 것이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에어팟이 들어 있었다.


인사이트애플 나의 찾기 기능 / apple


스토킹 범죄에 사용 되는 애플의 '나의 찾기' 기능


알고보니 소개팅남이 몰래 자신의 에어팟을 가방에 넣어 둔 것이었다. 심지어 이 에어팟을 새 것도 아닌 한참이나 사용한 것 같은 에어팟이었다.


새 에어팟도 아닌 쓰던 에어팟을 굳이 자신의 가방을 열어 넣어둔 소개팅남의 태도에 A씨는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더욱 A씨를 황당하게 한 건 바로 소개팅남의 태도였다. A씨는 소개팅남에게 전화를 해 에어팟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하자 한사코 거절하며 에어팟을 가지라고 했다.


A씨는 그제서야 소개팅남이 쓰던 에어팟을 준 이유를 알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바로 에어팟을 통해 소개팅남이 A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동시에 쓰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제품들을 연동해 놓으면 '나의 찾기'를 통해 제품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분실한 제품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지만 종종 스토킹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


실제 외국에서는 상대방에게 에어태그를 붙여 스토킹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