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둘리 vs 연한 둘리"...더 익숙한 둘리 색깔이 당신의 나이를 알려줍니다

아기공룡 둘리

아기공룡 둘리, 만화책으로 시작해 만화 영화까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MZ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아는 캐릭터, 바로 '아기공룡 둘리'다.

빙하에서 깨어난 초능력을 지닌 아기 공룡 둘리가 고길동네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무려 39년 전인 1983년, 김수정 작가가 '월간 보물섬'에서 연재하기 시작하며 처음 등장한 둘리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만화 영화로도 등장했다.

아기공룡 둘리

1987년~1988년에 1기와 2기가 특선 만화로 방송됐으며 이때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1990년, 1993년, 1996년, 1998년, 2003년, 2006년에 KBS를 통해 방송되며 많은 꼬마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둘리와 고길동 아저씨의 싸움은 봐도봐도 재밌었기에 이후에도 인기는 지속됐다.

아기공룡 둘리

2008년, 다시 등장한 '아기공룡 둘리'

실제로 2008년부터는 'NEW 아기공룡 둘리'로 재탄생 해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이 둘리의 스토리를 변형한 인터넷 밈까지 등장하면서 90년대생부터 2010년대생까지 둘리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둘리 캐릭터만 봐도 당신의 대략적인 나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아기공룡 둘리

먼저 '진한 둘리'다. 이 녀석은 1987년, 처음 만화 영화로 만들어졌을 당시의 모습이다.

진한 초록색 피부에 혀를 내밀고 있다.

아기공룡 둘리

둘리 그림체 변화...익숙함으로 드러나는 세대 차이

그리고 '연한 둘리'가 있다. 이 녀석은 2008년에 방송된 'NEW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했다.

혀를 항상 내밀고 다니는 그대로지만 옛날 둘리보다 색이 많이 연해진 것이 특징이다.

'뉴 둘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제작을 맡은 둘리나라 측은 "색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해졌고 둘리를 비롯한 도우너, 또치 등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들도 모두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기공룡 둘리

즉 '진한 둘리'가 익숙하다면 당신은 80~90년대생일 확률이 높은 '고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세대 구별법(?)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당신에게 익숙한 둘리는 '진한 둘리'인가 '연한 둘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