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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 먹은 살인마 "세상서 가장 맛있는 고기였다" 고백

거센 눈보라 때문에 산속에서 조난 당했던 젊은 남성이 동료들을 살해하고 인육까지 먹었던 희대의 살인 사건이 다시금 조명됐다.

via mirror 

 

거센 눈보라 때문에 산속에서 조난 당했던 젊은 남성이 동료들을 살해하고 인육까지 먹었던 희대의 살인 사건이 다시금 조명됐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콜로라도의 록키 산맥에서 지난 1874년 5명의 남성이 조난을 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당시 일행 중에서 4명이 죽었는데 알프레드 파커(Alfred Packer)라는 남성만 유일하게 생존해 큰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이 남성이 2개월 동안 조난 당했는데도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혈색도 너무 좋았다는 점이었다.

 

경찰의 추궁 끝에 알프레드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굶주림에 2명이 죽었는데 나머지 생존자들이 이들의 시신을 먹고 목숨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알프레드는 나머지 생존자들이 자신을 공격해 어쩔 수 없이 살해했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났다. 

 

via mirror

 

처음부터 살인을 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인육을 먹어본 알프레드가 이후 동료들을 고의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그는 당시 "내가 먹어본 고기 중에서 인육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다(the sweetest meat I have ever tasted)"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을 받던 중 알프레드는 뇌물로 간수를 매수해 탈옥에 성공했고 이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몇 달 뒤 남성 2명이 갑자기 사라지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알프레드의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 사우스 파크로 유명한 트레이 파커(Trey Parker) 감독이 알프레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1996년 B급 뮤지컬 영화인 '카니발 더 뮤지컬'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식인 사건은 알프레드가 처음은 아니었다. 

 

1840년대에 미국 네바다 산맥에서 87명이 조난을 당한 뒤 이들 중 48명만 생존했는데 당시 인육을 먹고 간신히 살아남은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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