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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가기 쪽팔려요"...버스서 현금 내고 거스름돈 안 가져가는 요즘 청소년들

요즘 청소년들에게 동전은 더 이상 가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줘도 안 가져요" 옛날과 달라진 동전의 위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과거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동전 지갑이 있었을 것이다.


그 시절 학생들에게 동전은 간식을 책임져주는 소중한 존재였다. 100원으로는 불량식품을, 500원으로 떡볶이를 사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 동전은 더 이상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한 중학교의 학생은 현금으로 요금을 계산하더라도 거스름돈을 챙긴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거스름돈 몇 백원을 받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버스 안에 사람이 많을 때는 잔돈을 받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귀찮음의 대상이 되어버린 동전


이처럼 요새 학생들에게 동전은 귀찮음의 대상이다.


동전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에 비해 무게는 많이 나가 가지고 있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가 상승으로 동전 가치 하락


실제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즐겨먹는 음료수나 과자 등의 가격이 어느새 1천원을 훌쩍 넘어섰다.


과거 동전으로 물건을 살 수 있었던 시대가 끝이 난 것이다. 그렇다고 동전을 모으고 다니기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 효율적이지 않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은이 발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가 보유 중인 동전 가운데 일상에서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주화 비중은 76.9%로 나타났다.


방치된 주화 금액은 9564원으로 일상거래를 위한 동전(2877원)보다 3.3배 많다.


특히 액면 가치가 낮은 50원화와 10원화는 방치된 동전 비율이 각각 89.6%, 89.7%로 대부분이 버려진 상태라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