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대학생이 잃어버린 등록금 찾아준 중학생들

via 경기경찰 / Facebook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렵게 마련한 한 대학생의 등록금을 경기도 군포 관내 중학생들이 찾아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현금 104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한 뒤 경찰에 신고한 중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군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포 당동중 서수원 학생과, 군포중 고성현, 이은성 학생, 용호중 심승민, 이경빈 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로변에 떨어져 있던 검은색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104만 원과 신분증, 신용카드가 들어 있었다.

 

어린 마음에 탐낼 법도 하지만, 이들은 지갑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고 있을 주인을 떠올리며 망설임 없이 군포 지구대에 신고했다.

 

다행히 지갑은 주인인 휴학생 A씨(22)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A씨는 "아르바이트 한 달 월급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 속이 상했는데 소중한 돈을 돌려받게 돼 기쁘다"며 경찰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오문교 군포경찰서장은 순간적인 욕심에 흔들리지 않고 고액의 현금을 돌려준 기특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오문교 군포경찰서장은 "학생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이를 보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ia 경기경찰 / Facebook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