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 Youtube
최근 '최악의 스모그'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이에 대한 획기적인(?) 방법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YTN은 중국의 한 학교가 "13억 인구를 활용해 나쁜 공기를 다 빨아들이자"며 일명 '인체 공기정화기' 논란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가 닥친 산둥 지방의 한 학교는 "스모그를 피할 것이 아니라 싸워서 물리치면 된다"면서 학생들을 스모그 속에 내보냈다.
via YTN / Youtube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수업 중단까지 가능한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 10배를 넘는 미세 먼지 속에 내몰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산둥 지방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해 먼지를 마셔 조금이라도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에서는 '세계 최대의 인체 기관 만들기' 기록을 위해 스모그와 싸우는 호흡기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허파 모양을 만들기 위한 명분으로 스모그 속에 1,500여명의 사람이 동원됐다.
이를 본 베이징 시민들마저 "정말 할 일이 없나보다", "자신의 폐가 망가질 텐데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의 폐를 희생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발상이 가히 천재적이라며 비웃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a YTN / Youtube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