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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도 못 버티고 아이 안 낳아...저출산 기류에 합류

국내 신혼부부에 이어 다문화 가정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나타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030 젊은 세대에 이어 국제결혼한 다문화 가정에서도 아이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저출산 분위기에 맞춰 다문화 가정 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1년 전국 다문화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총 34만 601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1만 5578가구를 면접 조사한 결과 평균 가구원 수는 2.82명으로 가장 많은 가구 형태는 '부부+자녀 가구(35.5%)'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자녀 수는 1명이 채 안 되는 0.88명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2021년 전국 다문화 가족실태조사' 통계 자료 / 여성가족부


앞서 2015년만 해도 아이를 낳지 않은 가구 비율은 33.2%, 평균 자녀 수는 1.02명이었다. 2018년이 되면서 자녀를 낳지 않는 가구는 36.7%, 평균 자녀 수는 0.95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낳지 않는 가구가 42%로 40%대를 넘어서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특히 아이를 1명 낳는 가구도 같은 기간 37.1%에서 36.5%, 지난해 32.5%까지 떨어졌다. 2명 가구는 '24.6%→22.5%→21.2%'다.


다만 부부 중 만 5세 이하 자녀의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10곳 중 7곳(73.7%)으로 78.2%를 찍었던 2018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이들이 가장 어렵다고 밝힌 부분은 언어(한국어 지도, 26.8%)와 긴급돌봄(20.5%)였다.


6세 이상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양육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88.1%로 5세 이하에서보다 높았다. 절반(50.4%)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문화 가구의 초등학교(95.3%), 중학교(95.7%), 고등학교(94.5%) 진학률은 전체 국민보다 2~3%p 낮았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입학하는 비율은 40.5%로 71.5%인 전체 국민과 격차가 컸다. 만 15세 이상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비재학·비취업 비율은 10.3%인 2018년보다 3.7%p 높아진 14.0%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다문화 가구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현재 수립 중인 4차 다문화가족정채 기본계획에 충실히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값이 오르면 동시에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재정포럼 7월호'를 통해 주택 가격이 100% 상승할 때 8년 간 출산 인원이 0.1~0.3명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을 경우 이보다 많은 0.15~0.45명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혼인·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