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어느 가정이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

via 온라인 커뮤니티 

 

소음을 발생시키는 윗집에게 '와이파이(Wi-Fi)'로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신종 소통법(?)이 유행 중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집 와이파이 이름>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201호 적당히 뛰어라'라는 와이파이 이름을 설정해 놓았다는 한 누리꾼은 "위, 아래 살면서 얼굴 붉히기 싫어서"라는 설명을 달았다.

 

또 한 누리꾼은 와이파이 이름을 '윗집 애들 너무 뛰네'라고 설정해 놓고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가 참다 못해 와이파이 이름을 바꿨다"며 "친절하게 인터넷도 개방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한 누리꾼은 "호수도 공개해야죠"라고 말했고 이에 게시글을 올린 이는 "개선 안되면 호수 공격 들어간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많은 누리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와이파이 이름을 바꾸는 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직접 맞부딪혔다가 감정이 상해 큰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지난 9월에는 경북 안동에 사는 한 50대가 층간 소음을 견디다 못해 집안의 가스 밸브를 열어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등 최근 한국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강력 범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