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권성동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동행 문제 안 돼...文도 BTS 동원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청와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 순방길에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민간인' 아내가 동행해 논란이다.


'비선 논란'까지 빚어지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라며 논란을 부정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까지 꺼내들었다.


6일 권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 과정에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무 수행 과정에서 공무에 도움이 되고 보조했다면 특별수행원이라 볼 수 있다. 특별 수행원이 전용기를 같이 타는 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 뉴스1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민간인을) 동원했다"라며 "BTS도 수시로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퍼포먼스도 벌이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BTS가 여러 차례 함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 동행이 문제 될 게 없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권 원내대표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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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이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 대동하며 공무를 봤다는 것은 국가 기강에 관한 문제"라며 "정상회담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온갖 극비가 다뤄지는데 등록이 안 된, 신원조회도 안 한 민간인을 지인이라고 데려갔다. 차라리 부속실을 만드는 게 낫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대전지검에서 월성 원전 수사를 담당한 검사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함께 근무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했으며 이때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일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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