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싸이가 '흠뻑쇼' 공연 1회당 사용한다는 물 300톤의 체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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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3년 만에 재개되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에 대해 싸이가 최근 방송에서 콘서트에 사용되는 물의 양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 물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싸이가 콘서트에서 사용한다는 '물 300톤'에 대해 대략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진이 등장했다.


최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물이 가득 담긴 시설의 사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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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물을 저장한 시설로 보이는 사진 2장이 게재되어 있었다. 작성자는 "사진에 나온 것(시설 하나)이 물 100톤 정도"라며 "저것이 3개는 돼야 300톤이다"고 말했다.


사진과 함께 대략적으로 체감한 '물 300톤'의 양은 어떠한가.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양일 수도 있고, 적은 양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물 300톤의 요금은 과연 얼마나 할까. 한국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수도요금은 톤(㎥) 당 719원이며 300톤으로 계산하면 21만 5,700원이 집계된다.


싸이가 콘서트에서 사용한다는 물의 양과 가격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그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물 300톤으로 뭐라고 할 거면 여름에 워터파크도 운영하면 안 된다", "여름말고 사시사철 운영되는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은 뭐가 되냐", "싸이 콘서트가 왜 욕을 먹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 초부터 이어진 가뭄의 장기화로 전국 각지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까지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 13일 기상청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은 167.4㎜로 평년의 48.6% 수준에 그쳤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6% 수준인 5.8㎜으로 사실상 거의 비가 오지 않아 농작물의 피해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